어머니의 초상 _갤러리일러스트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봤지만 여태껏 가족의 얼굴은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었다. 가끔 어머니가 자신도 한번 그려봐달라 지나가는 소리로 하신 적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화살같이 날카로운 대답만을 날렸다. 부끄러워서인지
귀찮아서인지. 생각해보면 나 때문에 고생도 참 많이 하셨고 어디 하나 성한 곳 없는
우리 엄마인데 나는 참 날카로웠다.

- 사용한 재료:캔버스(43cm x 67cm),아크릴 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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